하토야마 “와인 대신 막걸리 반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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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0 12:00
입력 2009-10-10 12:00
■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9일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오찬까지 3시간 가까이 무릎을 맞대고 교감하면서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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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양자외교 첫 순방  한국으로 이명박(오른쪽)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日총리 양자외교 첫 순방
한국으로 이명박(오른쪽)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MB, 우애 상징 ‘목련칠보액자’ 선물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에게 우애를 상징하는 ‘목련칠보액자’를 선물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좌우명이 ‘우애’라는 점을 감안해 숭고한 정신과 우애를 뜻하는 목련을 한국 전통의 칠보로 표현한 작품을 증정한 것이다.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인 미유키 여사에게는 일본어로 쓴 한식 요리책과 ‘백자칠보문이중투각호’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의 모친에게는 한글이 새겨진 커피잔 세트를 선물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모친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한글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토야마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수공예품 전통 그릇세트를,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는 은수저를 선물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오찬을 함께했다. 당초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초과했다.

●미유키 여사 “한국 드라마는 가족 중시”

미유키 여사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상당히 가족을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녀 교육관에 대해 질문 받자 “부모와 자녀 간에 항상 대화하고 마주하는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토야마 총리 내외께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내외도 쉬는 날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찬 서두에 지난 10월초 함께 식사했던 이승엽 선수에게서 받은 요미우리팀의 유니폼을 이 대통령에게 건넸다.

오찬에는 김치와 멸치볶음 등 기본 한식 반찬과 함께 건배주로 자색 고구마 막걸리가 곁들여졌다. 오찬 중에 와인이 나오자 하토야마 총리 내외는 “막걸리로 계속하겠다.”며 와인을 물렸으며,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차례로 맛보면서 “정말 맛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10-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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