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취약계층 절반이 만성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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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25 00:30
입력 2009-09-25 00:00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이 느끼는 건강 체감온도는 몇도일까. 서울 강동구는 올 1월부터 운영한 관내 7곳 ‘건강100세 상담센터’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취약계층 주민 7591명 가운데 3824명(50.4%)이 고혈압·당뇨 등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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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100세 상담센터는 구가 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7개 행정동에 세운 일종의 미니보건소다. 올 1~8월 상담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연인원 2만 1312명에 달한다. 월평균 2664명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은 133명이다.

중복 방문자를 제외한 실제 방문인원은 7500여명으로 남자 2960명(39%), 여자 4631명(61%)이다. 연령대별 분포는 60대가 32%로 가장 많고, 50대 23%, 70대 19%, 40대 13%, 30대 6%, 80대 5% 순이다. 실제 방문객 중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절반(표)이 넘었다. 고혈압(44%)이 가장 많고, 당뇨병(19%)과 고지혈증(11%)이 뒤를 이었다. 만성질환자 3824명 중 269명은 질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강동구는 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후 만성질환을 발견한 주민들을 즉시 인근 병원에 의뢰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상담센터를 찾은 이모(60)씨의 경우도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은 뒤 3개월 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혈당수치를 크게 낮췄다. 이씨는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생계 때문에 건강관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주민센터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우연히 상담센터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09-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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