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산가족 상봉명단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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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18 01:02
입력 2009-09-18 00:00

南 박양실씨 96세 최고령

남북은 17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 남북적십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에 참가할 최종 상봉대상자 명단(남 100가족, 북 100가족)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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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만날 수 있는 거죠?” 남북은 17일 올해 추석을 앞두고 상봉할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했다. 김상일(79·오른쪽)옹이 이날 대한적십자사에서 상봉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진짜 만날 수 있는 거죠?”
남북은 17일 올해 추석을 앞두고 상봉할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했다. 김상일(79·오른쪽)옹이 이날 대한적십자사에서 상봉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6~28일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과 만나고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에서 남측 가족과 만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은 개인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북측이 상봉을 요구한 남측 가족들은 한 가족당 4~5명이 상봉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측에서 모두 580여명이 상봉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가족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우리측 상봉 대상자들의 경우 7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95%나 된다. 최고령자는 남측의 박양실(96·여)씨다. 북측에 살고 있는 딸 이원화(62)씨와 외손자 정명일(37)씨 및 동생 등을 만날 예정이다. 부산에 살고 있는 박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생 생사 여부도 모른 채 살아왔는데 내 딸과 동생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너무 놀랐고 감격스러웠다.”면서 “딸과 동생을 만난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북측 최고령자는 전기봉(85)씨다. 전씨는 남측에 있는 딸 전향자(62)씨와 손녀 최현정(41), 손녀 사위 장재옥(41), 조카 정찬희(46), 증손녀 장희영(15)씨를 만난다.

한편 통일부는 상봉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행사에 참석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09-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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