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더 힘들어졌다
수정 2009-09-15 00:20
입력 2009-09-15 00:00
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73.7로 3월 말(72.9)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도입한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소득을 기준으로 중산층 가구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월 상환액을 상환 가능한 월 소득액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100을 기준으로 하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해당지역 거주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에서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156.7)로 1·4분기(155.4)에 비해 1.3포인트나 올라 주택 구입이 한층 더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98.2)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기 지역도 지수가 98.2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지역의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지난해 6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유지하다 1년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부산(57.8), 대전(56.0), 울산(44.4)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수가 100을 크게 밑돌아 주택구입 부담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2분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43%에서 5.25%로 떨어졌데도 주택구입 부담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소득이 줄고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2분기 가계소득은 1분기 대비 1.7% 낮아졌지만 주택가격(135㎡ 이하 기준)은 평균 0.8%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135㎡ 이하는 전반적으로 주택 구입 부담이 커졌지만 135㎡를 초과하는 대형 주택은 지수가 261.9에서 258.4로 소폭 감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9-09-1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