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광주대첩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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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09 00:22
입력 2009-09-09 00:00
프로야구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SK가 8일 ‘광주대첩’ 1차전에서 김재현의 만루포 등 대포 5방을 쏘아 올리며 선두 KIA를 16-3으로 대파했다.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SK는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바짝 좁히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SK는 KIA전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KIA는 승부처에서 집중타가 터지지 않은 데다 불펜도 힘을 잃어 충격의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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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7회초. SK가 박재홍의 몸에 맞는 볼과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 김재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은 데 이어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8회 김재현의 만루포와 정상호 2점포 등으로 대거 6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에는 이호준이 3점포로 KIA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잠실 두산-히어로즈 전에서는 진귀한 그라운드 홈런이 나왔다. 두산 이성열은 1-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의 대타로 나서 상대 선발 김수경의 2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때렸다. 중견수 이택근의 글러브를 살짝 비켜간 타구는 펜스를 맞힌 뒤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야수진의 중계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이성열이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라운드 홈런은 프로 통산 67개째 진기록. 올 시즌엔 LG ‘슈퍼소닉’ 이대형이 6월10일 두산전에서 처음 기록했다. 대타가 그라운드 홈런을 때린 것은 통산 5번째. 2001년 4월8일 SK 조원우(현 한화코치)가 한화전에서 기록한 뒤 8년 만이다. 두산은 이성열의 그라운드 홈런을 발판삼아 7-3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4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삼성과 승차에서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갈길 바쁜 롯데에 4-2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고춧가루 공세’에 일격을 당한 롯데도 삼성과 2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편 프로야구 최다관중 신기록 수립이 눈앞에 다가왔다. 8일까지 총 538만 3903명이 입장해 1995년의 역대 최다관중 540만 6374명에 불과 2만 2471명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9일 중 새로운 흥행 기록이 세울 게 확실해 보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09-09-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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