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외식업 진출 붐
수정 2009-08-15 01:10
입력 2009-08-15 00:00
수익성 좋고 이미지 개선 도움… 고객 반응 즉각 사업반영 이점
이탈리아 음식점 ‘일치프리아니’는 남양유업이 운영한다. 서울 논현동에 1호점을 낸 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4곳으로 늘었다. 남양유업은 ‘일치프리아니’ 말고도 초밥집 ‘사까나야’를, 매일유업은 인도 음식점 ‘달’과 샌드위치 전문점 ‘부첼라’를 운영한다. 매일유업은 또 일본 피자전문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와 상하이 스타일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를 국내에 도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외식업 진출과 관련,“음식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고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41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9%의 매출 성장세를 보인 매일유업은 외식사업 자체가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90년대 말 패밀리레스토랑 사업에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던 때와 달리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븐스프링스’와 ‘믹스앤베이크’를 운영하는 삼양그룹도 직영점 체제를 고수한다. 매장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로 차별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삼양사 이명주 홍보부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 기업 대 기업(B2B)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외식 사업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를 운영하는 농심도 2015년까지 가맹점을 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07년 9월 일본 식품기업 ‘하우스식품’과 카레 전문 외식기업 ‘이찌방야’와 손잡고 ‘한국카레하우스’를 설립한 뒤 지난해부터 강남과 종로에서 매장을 운영해 오는 등 2년 가까이 공을 들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08-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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