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56개월 연속 감소
수정 2009-08-15 01:10
입력 2009-08-15 00:00
7월고용 11만2000명 줄어… “내년까지 일자리 부족 계속”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어든 것도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 2004년 12월 15~29세 인구는 1004만 3000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977만 8000명으로 26만 5000명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청년층 취업자는 453만 4000명에서 409만명으로 44만 4000명 감소했다. 이는 인구 감소폭 26만 5000명에 비해 67.5%나 많은 수치다. 인구 감소 폭에 비해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이 훨씬 더 컸다는 뜻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2004년 12월 45.1%였으나 올해 7월에는 41.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 참가율도 49.6%에서 45.7%로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506만 5000명에서 530만 9000명으로 24만 4000명 늘었다. 특히 7월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준비 등 구직활동에 뜻이 없는 ‘쉬었음’ 인구는 28만 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만 6000명 늘어 증가폭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컸다.
실업자도 7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5만 9000명 증가한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이 4만 5000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이들이 경기변동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데다 기대 임금과 실제 임금 간 격차가 커 고용 기대치를 충족하는 직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경제가 발전해도 신규 일자리 창출이 제한된다는 해석도 있다.
허재준 노동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장은 “고용 없는 성장 아래서 획기적 경제성장이 아닌 경기회복만으로 청년층 일자리 여건이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청년층 일자리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9-08-1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