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채광에 냉난방… 집보다 나은 유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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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14 00:58
입력 2009-08-14 00:00
‘호텔이야, 유치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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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 내부 모습. 가로 7m, 세로 1.3m 크기의 유리 천장 안으로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 성북경찰서 제공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 내부 모습. 가로 7m, 세로 1.3m 크기의 유리 천장 안으로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
성북경찰서 제공
버튼만 누르면 천장 유리창이 열려 환기가 되고, 냉·난방과 하루 종일 꽐꽐 나오는 냉·온수, 자연채광까지…. 서울 성북경찰서가 ‘어두침침하고 퀴퀴한 냄새’로 연상되는 경찰서 유치장의 고정관념을 바꿔 놓았다.

성북경찰서의 ‘특별한 관심’은 유치인들로부터 “집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새청사에 입주하면서 ‘천장 유리창’이 설치된 유치장을 선보였다. 유치인들은 가로 7m의 천장 유리창을 통해 바깥 환경을 접한다. 맑은 날 밤에는 별자리도 볼 수 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도 유치인들의 쾌적한 생활을 돕고 있다.

말복인 13일 오후 최고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랐지만 유치장은 실내 적정온도인 27도를 유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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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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