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관광객 200만 시대
수정 2009-08-11 00:50
입력 2009-08-11 00:00
상반기 102만명… 엔고 영향 日관광객 급증
부산시는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2만 54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 1591명보다 23.3%(19만 3906명)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가 관광통계를 작성한 이래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고환율의 영향이 컸으며, 특히 엔고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폭증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3만 133명으로 지난해 동기 24만 8525명보다 32.5%(8만 160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19.0%) ▲미국(19.1%) ▲독일(33.8%) ▲러시아(40.6%) 등 외국인 관광객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산시가 지난 3년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47%, 하반기 53%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았다. 따라서 이 같은 비율을 적용하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9-08-1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