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與의원 3~4명 입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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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06 01:26
입력 2009-08-06 00:00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보내며 집권 2년차 구상에 들어간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대폭 개각과 정치인 입각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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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왼쪽) 원내대표가 5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개각에서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3~4명을 입각시켜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도록 해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 안상수(왼쪽) 원내대표가 5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개각에서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3~4명을 입각시켜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도록 해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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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오른쪽) 최고위원이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 들어 잠재성장률이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를 보이며 4대강 사업을 포기하고 재정사업으로 내수를 부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민주당 김진표(오른쪽) 최고위원이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 들어 잠재성장률이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를 보이며 4대강 사업을 포기하고 재정사업으로 내수를 부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개각에서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3, 4명을 입각시켜 정부의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고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당·정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이 정부에 참여하는 것이 이 대통령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집권 2기를 맞아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나아가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인적쇄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개각이 예상되는 시점에, 집권 여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이어서 여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당초 중폭 이상의 개각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최근 ‘소폭 개각설’이 도는 상황이어서 당의 요구가 개각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에도 관심을 모은다.

이날 안 원내대표가 언급한 ‘대폭 개각’은 총리 교체를 포함한 물갈이를 의미하며, 의원 3~ 4명의 입각은 정치인 입각의 ‘하한선’을 제시한 것이라는 게 당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당·청 간에 모종의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원론적 차원의 언급”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안 원내대표가 주류 진영의 핵심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른 한편에서는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주류의 책임있는 인사가 개인적으로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청와대는 공식 언급을 자제했다. 한 관계자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현재로선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권에서는 총리 교체와 정치인 입각을 전제로 여러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충청권 총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여전히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여권의 역학구도상 충청권 총리가 어렵다면 ‘실무형 50대 총리’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입각설도 돌고 있다.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어서 입각을 통해 재기를 노려야 한다는 논리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임태희·최경환 의원이 거론된다. 법무부 장관에는 장윤석·이범관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비정규직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노동부 장관에는 홍준표 의원이 후보군에 포함된다. 정무장관이 신설된다면 친박 쪽의 김무성 의원과 충청 출신의 정진석 의원 등이 적임자라는 얘기도 나온다. 젊은 의원들이 내각에 참여해 개혁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정두언·주호영·나경원 의원 등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8-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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