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덕에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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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24 00:32
입력 2009-07-24 00:00
현대자동차가 올 2·4분기 정부의 세제 지원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깜짝 성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6500억원을 웃돌며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고, 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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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로는 사상 처음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 2분기 65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0.8%)이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327.5% 급증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신차 교체시 취득·등록세 면제 등 지원책으로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1분기보다 5.6%포인트 급증하며 2004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판매 대수는 1분기보다 27.4% 증가한 40만 3112대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으나 1분기보다는 3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9%와 18.4% 감소하며 8110억원과 14조 1119억원(내수 7조 598억원, 수출 7조 521억원)을 올렸다.

판매대수는 71만 94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만 8233대)보다 20.8%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글로벌 현지 판매는 150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5%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보다 56%가 증가한 25만 7000대를 판매해 현지 판매 순위 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브랜드 인지도 개선 노력 ▲판매지역 다변화 ▲현지 특화 모델 출시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이 실적 선방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6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지난해보다 20만대 늘어난 연간 판매 300만대를 기록하게 된다. 또 상반기 79%인 국내 공장 가동률을 하반기 95% 이상으로, 해외 공장 가동률도 88%에서 95%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2012년에는 아반떼, 쏘나타와 별개인 하이브리드전용차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7-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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