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휴가 공식’이 깨진다
수정 2009-07-03 00:30
입력 2009-07-03 00:00
여행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경기불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각 여행사의 상품판매 내역을 살펴 보면 해외여행상품은 줄어든 반면 국내여행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고 해외여행 중에서는 동남아· 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투어 관계자는 “지난 6월에 국내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4%가량 증가했고 9월에도 16% 늘었다.”면서 “전체적으로 해외상품 판매량은 크게 줄었지만 단거리 노선은 지난해에 비해 65%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휴가가 몰려 상품단가가 높아지는 7월말에서 8월초를 피하고 싶다는 상담이 많다.”고 덧붙였다.
평균 일주일에서 열흘가량의 휴가를 2~4일씩 나눠서 사용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H여행사의 경우 지난해는 3~5일짜리 상품과 5일 이상의 상품이 전체 판매량의 각각 31%와 33%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3일짜리 상품이 45%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2~3일짜리 단기상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2개 이상의 상품을 다른 시기에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이 테마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족여행이 국내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07-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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