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법, 크라이슬러 자산매각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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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6-11 01:00
입력 2009-06-11 00:00
미국 연방대법원이 크라이슬러의 주요 자산을 피아트에 매각하는 것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이 낸 자산매각 긴급 유예신청을 기각, 매각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일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자산 매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9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 자산을 이탈리아 피아트에 매각하는 것을 막아 달라고 한 인디애나 연금기금 등 채권자들이 유예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해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 제2 순회 항소법원은 지난 5일 크라이슬러의 자산매각을 승인했다. 당시 이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에게 대법원에 상고할 기회를 주기 위해 8일까지 자산매각을 보류했다. 이어 8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을 한시적으로 보류토록 결정, 크라이슬러 회생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예 신청자들의 주장을 듣게 되면 수주일에서 수개월이 걸리게 되는데 15일까지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피아트가 협상을 폐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하루 만에 크라이슬러 회생을 추진해온 오바마 정부와 크라이슬러의 손을 들어줬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크라이슬러-피아트는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으며 이로써 크라이슬러는 경쟁력 있고 생존 가능한 자동차업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크라이슬러 대변인도 “법원의 결정을 기쁘게 생각하며 매각이 아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크라이슬러는 이르면 10일 오전 매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에드워드 휘태커 주니어(67) 전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2007년까지 AT&T를 이끌며 이 회사를 미국 최대 통신회사로 만든 휘태커는 파산절차가 마무리되고 ‘새 GM’이 탄생하게 되는 올여름 늦게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6-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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