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 年 1000억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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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6-11 00:56
입력 2009-06-11 00:00

소비자들 무신경… 금감원 기부연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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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들이 쓰지 않는 포인트가 매년 1000억원 이상 자동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잔액은 1조 59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말에는 1조 1881억원, 2006년말 1조 3304억원, 2007년말 1조 4569억원, 2008년말은 1조 554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아서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포인트 금액은 2005년 1250억원,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72억원, 2008년 1380억원, 올해 1분기 184억원 등이다. 한 해 1000억원 이상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다. 포인트는 카드 사용액의 0.1~5% 정도가 적립되지만 적립한 지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소멸 2개월 전에 카드대급 명세서에 포인트 소멸 사실을 알리도록 하고 있지만, 액수가 적다 보니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포인트를 기부상품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인트 기부 상품은 이미 카드사들 대부분이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 3월말 누계 기준으로 보면 기부액은 34억 3000만원에 불과하다. 한 해 1000억원 이상 사라지는데 비하면 3%에도 채 못 미치는 금액이다. 금감원은 이런 점을 감안해 사회복지단체에 포인트가 자동적으로 들어가는 기부 전용 카드를 개발하는 한편, 소액 기부도 가능해지도록 금액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김영기 금감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카드사들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활발하지 못한 포인트 기부를 절차 간소화와 홍보 강화 등을 통해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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