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돌아오라” 한나라·선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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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6-11 00:54
입력 2009-06-11 00:00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10일 민주당을 향해 ‘거리 정치’를 그만두고 조속히 국회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거리 정치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칠 때 6·10 항쟁 정신이 빛을 더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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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앞줄 왼쪽 두번째)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과 중진들이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연석회의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 박희태(앞줄 왼쪽 두번째)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과 중진들이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연석회의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6·10 항쟁의 결과로 직선제를 쟁취했고, 민주적 의회제도도 부활했으며, 그 토대 위에 야당도 2차례 집권하고 의회도 지배해왔다.”면서 “항쟁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옳지만 과거회귀적인 투쟁일변도로 가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써 마련된 민주 정당을 외면하고 길거리 정치에 몰두하는 민주당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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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앞줄 가운데) 총재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회창(앞줄 가운데) 총재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정몽준 최고위원은 “‘광장 민주주의’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대의민주주의 국회를 대체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6·10 항쟁으로 얻은 민주주의라는 성과는 어느 일방이 독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서울광장을 먼저 차지해야만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의자뺏기 놀이를 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리당략적 태도를 버리고 국민을 위해 국회를 열라.”고 양쪽 모두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여야가 할 일을 내버려둔 채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한다면 정치권의 직무유기”라면서 “6월 국회가 실종된 책임은 전적으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9-06-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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