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에 대못질 한 ‘철골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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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6-05 00:38
입력 2009-06-05 00:00

리조트측 행사 위해 콘크리트로 고정

“당장 연습이 급한데 어쩌면 좋죠?”

1일 합숙훈련을 위해 전북 무주리조트에 도착한 스키점프 대표팀은 눈을 의심했다. 국내에 단 한 대뿐인 스키점프대의 착지 지점에 ‘철골 구조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다. 12일부터 있을 대규모 행사에 쓰일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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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스키점프대를 배경으로 한 무대설치 공사가 한창인 전북 무주리조트. 대한스키협회 제공
4일 스키점프대를 배경으로 한 무대설치 공사가 한창인 전북 무주리조트.
대한스키협회 제공
대관령 알펜시아에서 체력훈련을 마치고 무주로 온 점프팀은 막막해졌다. 훈련이 급한 김흥수 코치는 “그렇다고 계속 연습을 미룰 수는 없으니 위험을 감수하고 훈련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대한스키협회는 적극 만류하고 있다. 위험을 알면서도 방치할 순 없는 노릇.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리조트는 계획된 행사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키점프팀 선수들은 1년에 절반을 시설이 잘 갖춰진 외국에서 생활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훈련 158일, 국외 168일이었다. 국내 유일의 스키점프대가 설치된 무주리조트, 그 밑에 설치된 콘크리트 무대가 선수들을 또 해외로 내쫓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06-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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