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당무 관여 않겠다” …사실상 2선 후퇴
수정 2009-06-03 00:00
입력 2009-06-03 00:00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그는 “18대 총선때 부터 국회의원 출마 여부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며 “자의든 타의든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한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내 부덕의 소치”라고 말하면서도 “대부분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내가 유일하게 당무에 참여하는 최고·중진연석회의도 참가하지 않고 지역구인 포항과 소속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회장을 맡고 있는 한일 의원연맹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나는 어떤 경우든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 화합에 동참하되 나는 경제·외교·안보에만 전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발언을 마친 이 의원은 이어진 안상수 원내대표와 박순자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났다.그가 일어서자 박희태 대표 등 참석자들은 잠시 회의를 중단하고 배웅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당 쇄신특위가 제기한 지도부 책임론과 인적쇄신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쇄신특위는 2일 기자회견에서 당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이상득 의원 2선 후퇴론’에 “현실적 지도부와 내용적 지도부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동의하면서 인적쇄신의 화살이 실제로 이 의원을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이 의원은 그간 당·청 관계,당내 인사의 막후 조정역을 해왔다는 의혹을 여러 번 받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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