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국민장] 묘소 → 생가 → 사저 → 정토원 → 부엉이바위 ‘2시간 코스’
수정 2009-05-29 00:42
입력 2009-05-29 00:00
장례후 봉하마을 방문객 늘 듯
봉하마을 방문 코스는 마을회관~노 전 대통령의 묘소~생가~사저~봉화산 등산로~정토원~부엉이바위~마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코스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에는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이 봉하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현재 고인의 빈소로 쓰이는 마을회관이 바로 나타난다. 자동차는 마을회관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봉화산 안쪽으로 3~5분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한 묘소(660㎡)에 이르면 분향 등 간단한 추모행사를 가질 수 있다. 묘소 앞에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작은 비석도 세워진다.
김해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동쪽으로 50여m쯤 이동하면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귀향 후 1년여간 기거했던 사저가 나온다. 생가는 고인의 서거로 현재 복원공사가 중단(공정률 30%)돼 개관 시기가 당초 목표인 8월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생가는 지상1층 2개동(몸채 37.26㎡, 아래채 14.5㎡)과 뒤편에 지상1층, 지하1층의 관광객 쉼터로 조성된다. 생가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유품이 전시된다.
사저(연면적 1277㎡)는 고인이 지난해 2월 귀향 이후 권양숙 여사와 1년여 동안 생활한 곳이다. 권 여사가 사저에 계속 머물면 내부를 쉽게 볼 수 없겠지만, 권 여사가 터전을 옮기면 기념관 등으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저를 나와 경호초소를 지나면 해발 169m의 봉화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마늘밭을 지나 산에 오르면 곧 부엉이바위가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로 난 계단을 따라 20분가량 오르면 노 전 대통령 자신과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정토원이 나온다.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숨결이 서린 이 길을 따라 걷게 된다.
●‘용서·화해의 場’ 부엉이바위
정토원을 나와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 부엉이바위에 도착한다. 부엉이바위 정상은 노 전 대통령이 ‘용서와 화해’를 기원하며 세상과 마지막 인연을 끊은 곳. 바위 정상에서 발 아래 소나무밭을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로 가파르고 위험하기 때문에 경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는 보호망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05-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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