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장, 佛·中 화해무드에 찬물
수정 2009-05-28 00:34
입력 2009-05-28 00:00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파리시가 그에게 명예시민증을 준다면 다시 중국의 거센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이달 초 티베트의 파리사무소 왕포 바시 소장이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 방문 계획을 발표했을 때 “파리시가 중국의 국내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로서는 사회당 소속 들라노에 시장의 계획이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모처럼 조성된 중국과의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외교부도 들라노에 시장의 계획은 중앙 정부와는 무관한 파리시의 행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프레데릭 데자노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의 방문은 파리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정부측 인사는 만날 계획이 없다.”며 “달라이 라마의 파리 방문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난 뒤 급속도로 악화됐다가 지난달 초 영국 런던에서 두 나라 정상이 전격 회동하면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vielee@seoul.co.kr
2009-05-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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