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수정 2009-05-27 01:36
입력 2009-05-27 00:00
“이마트 소형점포 연내 30~40곳 증설”
뒤셀도르프 사진공동취재단
이마트 소형 점포 추진에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국회에서 규제 입법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정 부회장은 “소상공인들에게서 소비자들이 혜택을 못 찾는다면 대형마트가 그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스스로 연합해서 상품을 더 싸게 제공하거나 대형마트가 할 수 없는 곳까지 배달을 해주는 등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형마트가 들어선 뒤 지역경제가 피폐해진 곳보다는 생활수준이 향상된 곳이 더 많았다.”면서 “상생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점포를 직영 방식이 아닌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대안에 대해 정 부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바로 도입하기에는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체제에서는 개별 매장주와 이익을 나눠야 하는데, 아직은 이익이 아니라 손실을 나눠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은 PL을 강화해 이마트의 차별지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6월 말쯤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갖춰서 개편한 PL을 발표하겠다.”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군의 제품을 접하도록 하기 위해 저가의 제품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출시한 PL 전 제품의 선별과 기획에 참여해 왔다. 올해로 입사 15년째를 맞은 정 부회장은 “입사 당시 매출이 2조원이 채 안 됐던 신세계가 IMF 당시 큰 성장 기회를 얻었고, 이는 고객들이 사랑해줬기 때문”이라면서 “받은 사랑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에 대해 관심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과 자기 기업을 위해 소비자가 존재하는 기업의 차이는 분명하다는 게 신념”이라고 했다.
saloo@seoul.co.kr
2009-05-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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