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안보이는 30대 취업
수정 2009-05-15 01:40
입력 2009-05-15 00:00
실업률 5개월 연속 나홀로 증가
10만 2000명을 채용하는 청년인턴 제도가 있지만 ‘늙은 청년과 젊은 아빠’인 30대는 나이 제한으로 지원할 수조차 없다. 40, 50대에 초점이 맞춰진 공공근로 혜택에도 낄 자리가 거의 없다. 정성미 노동연구원 연구원은 “30대는 노동력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로 특별한 정책이 없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 노동시장에서 밀려났을 때 맞춤형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30대 실업률 증가를 구조조정의 서막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30대 실업은 여성에서 시작돼 남성으로 전이되는 추세인데, 여성에 비해 비정규직이 적은 남성의 실업은 구조조정의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30대 남성의 실업률은 3월 4.3%에서 4월 4.6%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30대 여성은 3월 3.4%에서 4월 3.2%로 줄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30대가 실직으로 많이 내몰리고 있지만 이들에게까지 초점을 맞춘 일자리정책을 내놓기에는 정부의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9-05-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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