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에 여성 비하…현직 총경 잇따라 직위해제
수정 2009-05-14 00:00
입력 2009-05-14 00:00
지난해 호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인사조치됐던 서울의 한 경찰서장이 이번에는 여직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직위해제됐다.또 다른 총경은 감찰 과정에 불륜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 당했다.
경찰청은 14일 여성 경찰관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황규욱 서울 광진경찰서장을 전날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황 총경은 회식자리는 물론 업무 수행 중에도 여성 경찰관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찰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감사실 관계자는 “황 총경이 부하직원들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비유를 들어 여성 경찰관을 비하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조사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황 총경은 감사 과정에서 “전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들은 사람들이 의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경은 관악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됐다가 지난 3월 광진경찰서장으로 다시 부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운영실장인 허경렬 총경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에서는 A 총경이 ‘여직원과 염문’ 때문에 직위해제됐다.전남경찰청은 지난 8일 오락실 업주로부터 2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지난 8일 직위해제된 B 총경에 이어 일주일새 두 총경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횡액을 당했다.
A 총경은 최근 경찰청의 감찰이 시작되면서 안팎으로부터 자진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관련 의혹을 줄곧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총경은 여자 문제 이외에도 직무 수행과정에서 잘못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A 총경에 대한 징계 수위는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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