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발행기업 투자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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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13 01:10
입력 2009-05-13 00:00

공시 이후 주식 매수·청약 유리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어떤 투자전략이 유리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3~4월 주식채권 발행액은 1조원을 돌파,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초만 해도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월별 거래대금도 4월에는 5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주식채권은 회사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유상증자에 비해 대주주의 자금 부담이 없어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발행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채권의 발행 목적은 대부분 만기 상황에 대비한 차환 발행이 아닌,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또 주식채권을 발행하면 주식 수 증가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자금 조달 측면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식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의 주가는 기업 현황과 금리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이 두가지 요인을 꼼꼼히 따진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에서는 CB나 BW에 대한 차익거래 또는 장중 매수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채권 발행 공시 이후 주식을 매수하거나 청약을 선택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



이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에 비해 3%포인트 이상 할인되는 등 조달 금리가 낮고, 발행 당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거나 비슷해 투자 매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주가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식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5-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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