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의원들은 외유중… 선거운동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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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12 00:34
입력 2009-05-12 00:00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명선거식을 갖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권자’인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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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여의도 당사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세균 대표, 김부겸·박지원·이종걸·이강래 후보, 김성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오는 15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여의도 당사에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세균 대표, 김부겸·박지원·이종걸·이강래 후보, 김성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현재 의원외교 활동 등을 이유로 외유 중인 민주당 의원들이 30명이 넘는다. ‘유권자’와의 일대일 접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늦게 출사표를 올린 박지원 의원 쪽은 이날 “외국에 계신 분께도 일일이 국제전화를 드리고 있다. 휴대전화 로밍이 돼 있어서 몇 분 빼고는 연락이 닿았다.”고 전했다.

반면 김부겸 의원 쪽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다들 시차도 안 맞고 한 지역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접촉이 어렵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후보들은 국내에 있는 의원들에게는 다시 한번 전화를 돌리고 기회가 되는 대로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 후보 쪽 관계자는 “유권자가 의원이다보니 후보들이 직접 나서야지 보좌진들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후보들의 맨투맨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한 뒤 의원들과 꾸준히 ‘스킨십’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강래 의원 쪽도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의원들이 의중을 잘 표현하지 않아 판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비주류인 이강래·이종걸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이룰지도 주목된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13일이나 14일 저녁에 확고히 지지할 수 있는 (각 후보 쪽)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그 때 참석한 의원수를 계산해서 참석 의원 수가 많은 후보로 단일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05-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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