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지표 호전에 뉴욕증시 급등… 힘 받는 바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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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06 01:06
입력 2009-05-06 00: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의 호조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보다 2.61% 올라 84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2.58%와 3.39% 급등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올들어 하락폭을 만회했다.

뉴욕 증시가 급등한 것은 이날 발표된 3월 주택관련 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달에 비해 3.2% 올라 8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 올랐다. 2월의 2.1% 상승에 이어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잠정주택 판매는 계약은 했지만 잔금 지급 등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기존주택 매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띤다. 또 미 상무부는 올해 3월 건설투자가 전달에 비해 0.3%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프리 래커 총재는 “경기 침체가 소멸되고 있고, 올해 말 경제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낙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경기부양책에 따른 각종 인프라 투자 및 역대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올 하반기 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주택 매매가 여전히 부진해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나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들은 감지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캘리포니아와 라스베이거스,플로리다 일부 지역 등 가장 먼저 주택경기 침체의 충격에 빠졌던 지역들에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경우 주택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45% 증가했다.

MDA 데이타퀵의 분석가 앤드루 레페이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시장상황은 바닥탈출 6개월 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2009-05-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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