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원이 17세 소녀의 두 가슴 제거 허락한 이유
수정 2009-05-04 00:00
입력 2009-05-04 00:00
알렉스라고만 이름이 알려진 이 소녀는 자신의 성이 여성이어서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 없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는 18세가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소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멜버른 가정법원은 양쪽 가슴을 제거하는 수술을 허락하면서 이번 판결이 알렉스가 소년으로서 새 삶을 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당연히 호주 가톨릭계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13세 이후 알렉스가 월경을 피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가정법원의 다이애나 브라이언트 수석 판사는 남성으로서 삶을 영위하는 알렉스가 가슴 때문에 포옹하는 것도 거리껴했고 해변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사교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브라이언트 판사는 “그래서 사회적 발육에 꽤나 방해가 됐다.모든 이들이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호주 신문 ‘에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왕 내릴 결정이라면 빨리 내려 즉각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7세 나이에 그런 수술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섣부른 일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멜버른의 한 남성은 20대 초반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자신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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