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보건당국 신종플루 대응 더 철저해야
수정 2009-05-02 00:52
입력 2009-05-02 00:00
국내에서 2차 감염 환자가 나왔다는 것은 곧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당국은 추정환자의 나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검사 대상자 숫자도 혼선을 빚는 등 미숙함을 보였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중앙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방역체제로 가동하기로 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이 신종 플루가 2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국의 보다 철저한 경계와 방역을 당부한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의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예방적 방역이 아닌 대응적 방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후 감시를 철저히 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감염 예방노력도 이제부터 한층 강화해야 한다. 최선의 예방책인 ‘손 씻기’만이라도 생활화해야 한다.
지역사회 차원의 전파가 아닌 이상 2차 감염이 당장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2009-05-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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