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銀도 9시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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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18 00:44
입력 2009-04-18 00:00

20일부터… SC제일銀만 9시30분 고수

영국계인 한국HSBC은행이 ‘9 to 4’(오전 9시 개점, 오후 4시 폐점)에 동참한다. 이로써 종전 영업시간(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을 고수하는 은행은 SC제일은행만 남았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라지만 오히려 고객 혼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HSBC은행은 “20일부터 은행 개점시간을 오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은행들은 앞서 이달 1일부터 영업시간을 30분씩 앞당겼다. 그러나 외국계인 HSBC와 SC제일은행 2곳은 “고객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기존 영업시간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대다수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변경한 까닭에 개·폐점 시간을 잘못 알고 두 은행을 찾았다가 낭패를 보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HSBC측은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중은행들과 발맞추기로 했다.”고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폐점시간은 6월30일까지는 종전대로 오후 4시30분으로 하되, 7월1일부터 4시로 변경할 예정이다.

홀로 남은 SC제일은행 측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은행을 더 많이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을 바꿀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고객 반응 등을 면밀히 살펴 (영업시간 변경 동참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BC의 이탈로 ‘고객 편의성’이란 명분이 약화된 데다 자칫 ‘독불장군’ 오해도 살 수 있어 SC제일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4-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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