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거짓말하면서 왜 나만 야단쳐
수정 2009-04-10 00:00
입력 2009-04-10 00:00
【거짓말이 가득】
분위기는 경쾌하고 술술 잘 읽힌다. 그러나 글속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장애아의 생활과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해온 작가답다.
표제작 ‘거짓말이 가득’에는 하루에 세 번 거짓말을 하는 아이 류우가 나온다. 늘 거짓말하면 지옥간다고 으름장을 놓던 엄마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한술 더 떠 엄마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억지 주장까지 편다. 과연 무엇이 거짓일까, 헷갈리는 류우. 해답은 게이 아저씨 밥짱에게서 얻는다.
“거짓말 인생”이라고 스스로 말하던 밥짱은 “자신을 속이는 게 가장 나쁘다.”는 진리를 던져주고 떠난다. 어른들의 계략으로 밥짱이 거짓말을 하고 떠난 것을 알게 된 뒤 류우는 진짜 거짓이 무엇인지,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세상의 잣대가 어떤지를 깨닫게 된다. 85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9-04-1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