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협업으로 불황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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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04 01:24
입력 2009-04-04 00:00

日 토스템·美 MS 등 굴지기업과 합작·기술제휴

LG그룹이 불황을 넘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선 기술을 가진 글로벌 선두기업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지난달 도쿄에서 일본 알루미늄 창호 1위 업체인 토스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최근 고층 건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알루미늄 창호에 대한 수요도 커져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토스템사와 손을 잡은 것이다.

국내 알루미늄 창호 시장규모는 1조원대가 훌쩍 넘었는데, LG화학은 토스템사와 제휴해 2012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급격한 성장추세에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스마트폰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MS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을 적용한 스마트폰 50여종을 2012년까지 선보인다. 양사가 마케팅도 함께 하고, LG와 MS라는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북미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또 인텔사와도 ‘포켓속의 PC’로 알려진 휴대용 인터넷 기기(MID)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인텔사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기반으로 LG전자는 디자인과 제품개발쪽을 맡아 내년쯤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넷북과 스마트폰 사이의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LG CNS는 인텔과 공동으로 신개념 홈헬스케어 솔루션인 ‘터치닥터’를 이미 선보였다. 가정내 단말기를 통해 혈압 등 건강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네트워크로 의료진에게 전달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또 아치스톤 컨설팅, 델파이그룹 같은 글로벌 컨설팅기업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LG는 불황을 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마켓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4-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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