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우선” 전략적 화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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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03 01:24
입력 2009-04-03 00:00

G20 정상회의 이모저모

2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은 ‘긴장’과 ‘화해’가 공존했다. 다양한 의제에 대해 국가별로 이견을 보이며 서로를 압박하는 모습은 여전했지만, 회담장 한편에서는 그간 벽을 쌓았던 국가들이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이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전날 늦게까지 프랑스, 독일과 G20 합의문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더욱 강력한 금융개혁 카드를 주장하며 시퍼런 칼날을 계속 겨누자 브라운 총리도 이에 질세라 받아친 것.

하지만 이번 회의가 긴장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오랜만에 주요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다양한 협의가 오갔고, 특히 외교 분야에서는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 중국은 그간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북한·이란의 핵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고 ‘중·미 전략 및 경제 대화’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티베트 문제로 악화일로를 걸어온 프랑스와의 관계도 회복시켰다. 러시아와 미국은 핵무기 감축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각국이 이해관계를 놓고 씨름을 하고 있는 사이 회의장 밖은 더욱 격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 시내 곳곳의 대규모 반대시위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낮에는 ‘반(反) 자본주의’ 시위대와 환경단체 회원 등 4000여명은 금융가 밀집 지역에 모여 미국 대사관과 트라팔가 광장을 향하며 거리시위를 펼쳤고 경찰은 86명을 체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04-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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