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8년 만회하고 싶다”
수정 2009-03-31 01:20
입력 2009-03-31 00:00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토드 스턴 기후변화 특사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 개막연설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만회하길 원한다. 미국은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책임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고해성사성’ 발언을 했다. 이어 “미국은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지만 미국 없는 해결책도 없다.”면서 미국의 ‘책임론’도 암시했다. 연설을 듣던 2600여명의 참석자들은 수차례나 큰 박수로 미국의 복귀를 환영했다. 스턴 특사는 앞서 기자들에게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현재 수준의 16%가량을 줄이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목표를 확인시키기도 했다.
미국은 8년 전 조지 부시 행정부 출범 뒤 교토의정서를 탈퇴하는 등 기후변화 협상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12월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제회의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코펜하겐 회의는 오는 2012년 만료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하지만 스턴 특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03-3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