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발사 초읽기] 北대사 “못산다고 우주개발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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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28 01:04
입력 2009-03-28 00:00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 큰 나라들은 모두 쏘아올렸는데 우리가 쏘아올리는 것만 갖고 지역평화를 해친다고 몰아세우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실험을 했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중·장거리 미사일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 대사는 이날밤 ‘앵글로 코리안 소사이어티’ 주최로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살기도 어려운데 우주개발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는 천영우 주영한국대사의 지적에 작심한 듯 북한의 논리를 쏟아냈다.

그는 “못사는 나라가 우주개발에 돈 쓴다고 하는데 우주개발은 모든 나라의 합법적인 권리”라며 “우리가 위성을 쏘는 것은 평화적 우주개발이며 못산다고 우주개발을 못 한다는 유엔 결의는 없다.”고 강변했다.

자 대사는 이어 “만약 위성을 쏘아 올리는 미사일을 문제삼는다면 식탁에서 쓰는 식칼도 군축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에 ‘위성’ 발사 시간과 장소 등을 사전에 통보한 사실을 강조했다.

자 대사는 정전 상태인데 한쪽 보고 일방적으로 무기를 내놓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무장을 해제시키는 것이라며 “핵무기는 누구를 위협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런던 연합뉴스
2009-03-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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