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굳힌 1000호골
수정 2009-03-26 00:40
입력 2009-03-26 00:00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 라돈치치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는 판단 아래 ‘조커’ 한동원을 선발로 들여보내 성공작을 낳았다. 한동원은 전반 12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네트를 흔들어 기선을 빼앗았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더욱 세차게 공격을 퍼부어 여러 차례 기회를 맞고도 골로 잇지는 못해 애태웠다.
그러나 후반 32분 해결사가 떴다. 모따가 미드필드 한가운데를 넘어서자마자 김정우를 겨냥해 낮게 패스를 찔러줬고 김정우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1000호 골을 작성했다.
신 감독은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후배들에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발짝씩만 더 뛰자고 독려했는데 상승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전날까지 998골을 뽑았던 성남은 1989년 첫발을 떼 747경째 팀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포항과 울산, FC서울,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 기존 최소경기 1000골은 울산의 783경기.
‘호남 더비’로 관심을 끈 B조 전주에서는 6골이 폭죽처럼 터진 가운데 전북의 4-2 승리로 끝났다. 전북의 브라질 특급 에닝요는 2골 2도움으로 큰몫을 해냈고 최태욱도 2골을 도왔다. 전북은 3연승을 달렸다. 리그 2골을 터뜨린 전북 이동국은 오른발 부상으로, 3골을 낚은 광주 최성국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져 맞대결은 무산됐다. 광주는 2007년 ‘8·15’ 이후 원정 28경기 연속 무승(8무19패)의 지독한 악연에 울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3-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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