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수산자원 절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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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23 01:08
입력 2009-03-23 00:00

기름유출이후 가을·겨울어종 감소 뚜렷

2007년 12월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태안 일대 수산자원의 밀도가 예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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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해 태안 인근 지역에 대해 수산자원 밀도를 조사한 결과, 2004∼2007년 평균에 비해 봄철엔 47%, 가을철엔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다 깊은 곳에서 저인망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 어획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봄철의 수산자원 밀도는 396㎏/㎢로 2004∼2007년의 평균 744㎏/㎢와 비교해 47% 줄었다. 가을철 역시 662㎏/㎢로 2004∼2007년의 1348㎏/㎢ 대비 51%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2004∼2007년 가을 각각 258∼662㎏/㎢, 3∼6㎏/㎢의 밀도를 보였던 꼼치와 주꾸미가 지난해 가을에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쥐노래미, 조피볼락도 예년보다 줄어든 반면 홍어는 증가했다. 태안·서산 지역 수협의 2008년도 위탁판매량은 2004∼2007년 평균보다 43% 줄었다. 어종별로 대하가 68%, 주꾸미가 35%, 간재미·노래미·장어 등 어류가 23% 감소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꼼치, 주꾸미, 쥐노래미처럼 가을·겨울에 산란하는 어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름 오염에 따른 영향 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기름 피해지역의 수산자원량 증대를 위해 올해 중 사고 해역에 대해 ‘특별 어장환경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9-03-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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