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잔반 재탕 금지’ 포스터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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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05 00:00
입력 2009-03-05 00:00
서울 강남구에서 ‘남은 음식 재탕 금지’를 위해 만든 포스터가 어색하기 짝이 없다는 네티즌의 지적을 받고 있다.

 강남구는 안전한 식탁 문화를 위해 지역 내 7000여개 식당에 남은 반찬 수거 용기를 배포했으며, 음식점에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습니다’란 홍보 스티커와 포스터를 부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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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된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남은 반찬을 다시 식탁에 올리다 3회 적발되면 영업장은 폐쇄된다.

 한 네티즌은 ‘That’s enough!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기 위해 적당한 양을 제공하여 드립니다’란 포스터 문구가 어색하다고 사진과 함께 포털 사이트에 올려놨다.

 그는 “고객이 음식을 남기기 때문에 재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남겨도 재사용해선 안되는거 아닌가요? 낭비를 줄이기 위해 양을 적게 주는 게 아니라 재사용을 안하기 위해 적게 준다는 건 결국 남기는 고객 잘못이란 건가요? 포스터 문구가 황당하다.”고 밝혔다.

 포스터가 이상할 것 없다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문구가 서비스업에 어울리지 않게 불친절하다. ‘환경보호와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적당한 양으로 제공됩니다. 더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식의 표현이 더 적당하다.”란 지적도 있었다.



 포스터 문구를 직접 꾸민 강남구청측은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자는 것이 홍보 포스터의 목적”이라며 “물론 음식을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준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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