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반장’ 이상득 “앉아” “나가지 마”
수정 2009-03-04 00:00
입력 2009-03-04 00:00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의결정족수인 150명을 채우지 못해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가 1시간30분이 넘도록 열리지 못하자 ‘버럭’ 목소리를 높였다.이른바 당 안팎에서 입방아에 오르던 ‘형님 정치’의 또다른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국회법에 따르면 회기 마지막날 본회의는 자정을 넘기면 종료돼 법안을 처리할 수 없게 돼 있다.따라서 한나라 지도부로선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이었기에 점잖게 뒷자리에 앉아 지켜보아야 할 이 의원마저 군기반장을 자처하고 나선 셈.
신문에 따르면 본회의장 맨 뒤에 있던 이 의원은 오후 8시30분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게 뭐냐.”고 소리쳤다.그는 “참나 원….지금이 어느 땐데….”라며 잔뜩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연락이 두절된 한 의원에 대해 “XXX 의원은 건방지게 아직도 전화가 안 되냐.”라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특히 바로 옆자리인 안경률 사무총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원내대표단에게 “안경률이 어디갔냐.”고 묻는 등 조바심을 드러냈다.자리에 있던 한 원내부대표가 안 사무총장과 통화가 됐을 때에는 “지금 어디 있다고 하느냐.나한테 바꾸라.”고 다그쳤다.
그는 오후 8시40분쯤 가까스로 정족수를 채워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임태희 정책위원회 의장 등 일부가 회의장 안을 돌아다니자 “거기 앉아라.본회의가 개의하고 나면 밖으로 나가라.”, “나가지 마, 나가지 마라!”고 닦달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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