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외신대변인 뽑는다
수정 2009-03-04 00:50
입력 2009-03-04 00:00
재정부는 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외신대변인(계약직) 모집 공고를 낸다. 공식직책은 ‘외신업무팀장’이다. 이 자리는 지난해 3월 이후 비어 있었다. 그동안 몇 차례 알음알음 지원을 받아 면접까지 했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환율, 외환제도, 대외신인도, 경제협력 등 국제업무를 총괄하는 부처에 1년간 해외언론 전담 책임자가 없었다.
정부는 이례적으로 ‘플러스 알파(α)’의 조건을 내걸었다. 직책은 과장급이지만 급여 등 처우는 국장급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민간에 비해 낮은 처우 때문에 바라는 인재가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국가 비상사태를 만났는데 해외 언론과의 긴밀한 채널을 1년 동안이나 갖추지 않은 데 대한 안팎의 질책도 반영됐다. 재정부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부정적인 보도가 계속되면서 속앓이를 해 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언론들이 한국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부 단편적인 보고서 등을 내용으로 부정적인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리에 걸맞은 인재들이 얼마나 지원할지는 짐작하기 힘들다. 한 관계자는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 구사, 경제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외신기자들과의 원만한 교류, 공무원 조직과의 친화, 뚜렷한 국가관 등 요구되는 능력은 많은 데 비해 2년 계약직에 민간보다 보수가 적다는 점 등은 분명한 한계”라면서 “처우를 격상시킨 만큼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9-03-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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