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통합논술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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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03 00:00
입력 2009-03-03 00:00

이론 암기력보다 제시문·도표·그림 이해력 중요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요구하는 대학은 2009학년도의 25개교에서 36개교로 늘어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모두 포함된다. 수시1학기 전형 폐지로 수시모집 인원이 는 만큼, 수시모집으로 대학 입학을 노리는 수험생에게 논술 준비는 필수다. 일부 대학은 모집인원 일부를 논술 80~100%로 선발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불리한 내신 등급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도전해 볼 만하다. 정시모집에 비해 훨씬 높은 수시모집 경쟁률을 감안할 때, 논제의 난이도나 합격에 요구되는 논술수준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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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와 서울교대(인문·자연계열), 고려대(인문계열에서만 논술고사 실시) 등을 포함한 8개 대학에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울대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 성적에 따라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학생부(50%)와 논술(30%), 수능성적(20%)의 합산 방식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수능 성적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논술고사의 성적이 최종 당락을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보편화된 주제·이론 탈피 경향 뚜렷

대입 전형의 점진적 자율화가 예상되는 2012학년도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본고사와 유사한 형태로 지필고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가령 인문계열에서는 현재의 논술고사 형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학 및 영어 과목을 추가하여 출제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수리 및 과탐 영역에서 더 심화된 수준의 문제 풀이 능력을 요구할 것이고, 영어를 결합한 문제도 출제할 수 있을 것이다. 대성마이맥 정원석 논술본부장은 “일단 2011학년도까지는 지금까지의 형태와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영어 제시문을 추가하는 등 부분적인 변화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2010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2009학년도 입시 논술 출제 경향과 수준에 맞춰 대비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회적 접근·독자적 문제해결 높이 평가

특히 2009학년도 논술고사에서는 보편화된 주제나 이론을 탈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생소한 소재나 주제가 많아졌고, 현상적인 소재에서 보편적인 주제로 우회적 접근을 요구하는 논제 형태가 많이 등장했다. 이는 각 대학들이 인문학적 지식을 사전에 얼마나 학습했는가에 좌우되던 과거 논술 성격을 지양하고, 주어진 조건 아래서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처럼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을, 이론적 소양보다는 독창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2010학년도에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정 본부장은 “2010학년도 논술고사에서는 각 주제 영역의 주요 이론보다는 일상적 성격의 소재가 더욱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저작물·시 등의 다양한 제시문과 도표, 그림, 사진 등을 적합하게 독해하는 능력도 중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대성마이맥
2009-03-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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