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노력 기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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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23 01:18
입력 2009-02-23 00:00

이팔성 우리금융회장 전직원에 주문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뼈를 깎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임직원의 동참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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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 회장은 22일 2단계 자구계획을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내려보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1단계 조치보다 강도가 훨씬 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엄단이다.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히는 경영진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공언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파생상품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원 승진 인사도 보류했다. 임원 급여 10% 추가 삭감은 물론 전체 예산의 20%도 절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조기 경영정상화 계획서 및 이행각서를 제출받았다.

그가 이렇게 비장한 처방전을 꺼내든 데는 심각한 위기의식이 자리한다. 우리금융은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 악화로 최근 순익이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순이익이 4545억원으로 전년보다 76.6%나 감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2-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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