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워룸’ 지하벙커서 현장으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2-05 01:52
입력 2009-02-05 00:00

시급사안 수시 회의 체제로

이명박 대통령이 4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처음으로 청와대 밖에서 주재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달 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청와대 지하별관(지하벙커)에서 열렸다.

청와대 윤진식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급히 의사결정을 해야 할 여러 부처에 관련된 일이나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수시회의를 열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시 회의는 시간과 장소를 따로 두지 않고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지식경제부가 입주해 있는 과천 정부청사를 전격 방문,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초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기 때문에 직접 정책현장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그동안 일각에서 대통령이 경제 위기를 맞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하는 것보다는 현장을 한번이라도 더 방문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회의 장소를 무역업무를 총괄하는 지식경제부로 정한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지난달 최대 감소폭을 나타내면서 경제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달에 한번 경제 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민생 현장을 점검키로 하는 등 경제·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02-0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