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기득권 포기하고 새출발해야”
수정 2009-02-04 01:08
입력 2009-02-04 00:00
박 이사는 3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진행된 ‘2009 새로운 시민운동에 대한 상상력’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시민단체들이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끄집어 내는 데 실패했다.”면서 “일상적 공간에서 반영될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시민단체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흡수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촛불집회만 봐도 네티즌들이 주도한 것으로 시민운동은 주도권을 뺏긴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거에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사회운동을 하는 구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면서 “새로운 운동의 자원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데 과연 시민운동세력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운동세력의 재생산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음을 비판했다.
그는 “다시 바닥에서 시작하자.”면서 ▲기득권과 우월의식 포기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사업창출 ▲젊은층과 노년층, 주부 활동가 양성 등을 시민단체의 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박 이사는 “운동은 늘 독립운동과 같은 외로운 일”이라면서 “절망하지 말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전략과 방식을 만들어가자.”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연합뉴스
2009-02-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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