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황형 모드’로
수정 2009-01-19 00:56
입력 2009-01-19 00:00
6개 총괄조직, 부품·세트로 2원화… 19일 임원인사·21일 조직개편 발표
승진폭은 최소화하고, 전체 임원수는 다소 줄일 전망이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다. 21일쯤에는 조직개편안도 내놓는다. 핵심인 삼성전자는 ‘불황형 모드’로 조직을 바꾼다. 임원수도 줄이고, 조직도 슬림화한다.
특히 하나의 회사지만 사실상 두 개 부문으로 쪼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직원이 8만명(본사 기준)을 넘을 만큼 커졌기 때문에 조직슬림화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다.
6개 총괄(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경영지원, 기술)로 나뉘어 있던 조직은 부품(반도체+LCD)과 세트(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로 이원화한다. ‘1개 회사 내의 2개 부문’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2개 회사가 하나의 간판 아래 공존하는 ‘한 지붕 두 가족’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물산 내의 상사와 건설 부문이 완전히 다른 회사로 운영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때 800여명에 달하는 삼성전자 임원의 감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4·4분기(10~12월) 사상 최악의 성적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불황의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임원감축 폭은 몇%’처럼 임원감축 목표치가 따로 있지는 않다.”면서 “(임원감축 범위는) 계열사별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1-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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