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총선,하시나 AL 압승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8-12-31 01:06
입력 2008-12-31 00:00
29일(현지시간) 7년만에 치러진 방글라데시의 9대 총선에서 세이크 하시나(61) 전 총리가 이끄는 아와미연맹(AL)이 압승을 거뒀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향후 방글라데시의 정국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총리를 지낸 하시나가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 선거관리 위원회는 이날 300개의 선거구 중 295개의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AL이 228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AL과 연대한 무하마드 에르샤드의 자티야당(JP) 등이 32석을 확보해 하시나측은 모두 261석을 확보했다.반면 베굼 칼레다 지아가 주도하는 방글라데시민족주의자당(BNP)측은 30석을 얻는 데 그쳤다.

총선 압승으로 총리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하시나는 방글라데시의 초대 대통령인 세이크 무지부르 레만의 딸이다.1960년대 중반 에덴칼리지와 다카 대학에서 아버지가 만든 AL의 학생조직을 이끌며 정치에 입문했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1975년부터 6년간 영국 등을 전전하며 망명 생활을 하다 AL의 당대표로 선출됐다.이후 과도정부를 공격하는 야당 지도자로서 명성을 날린 그녀는 1996년 총선에서 AL을 승리로 이끌고 첫번째 총리직에 올랐다.

하지만 하시나는 재임기간 중 군부 독재자인 에르샤드와 손을 잡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경제파탄과 부패 만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속에 2001년 총선에서 지아의 BNP에 패한 바 있다.

한편 BNP측은 투표 마감 직후 이번 선거에서 부정과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폭력사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8-12-3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