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당신 있어 따뜻했네”
수정 2008-12-31 01:06
입력 2008-12-31 00:00
핸드볼 꿈나무인 김아름(13·의정부 가능초등학교)양을 위한 모금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김양은 2006~08년 3년 연속 전국소년체전에서 모교 핸드볼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그러다 올 9월 갑상선암이 발병해 수술을 받았고,방사선 치료 등을 앞두고 있다.집안 형편이 어려워 병원비를 댈 수 없다.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일하다 지난 3월 손가락 2개를 잃고 치료 중이다.어머니는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김양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성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30일 현재 200만원 가까이 모였다.김양은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라면서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꼭 일어나겠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소액 기부 행렬이 답지하고 있다.구세군 모금액은 2006년 30억 8011만원,2007년 30억 9745만원에서 2008년 32억 1590만원으로 늘었다.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ARS전화 소액후원금(1통 200 0원)도 2007년 14만 1210건(2억 8242만원)에서 올해는 20만 2676건(4억 535만 2000원)으로 급증했다.
‘한 사람이 한 달에 1000원으로 한 생명을 살린다.’는 ‘사랑의 111’ 캠페인을 운영 중인 기아대책은 12월 기준 1만원 이하 소액기부자가 지난해 4만 3000명에서 올해 6만 20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2000년 8월 설립돼 ‘1% 운동’(월급 1% 나눔 운동,연봉 1% 나눔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 수가 지난해 2만 7300명에서 올해는 11월 말 기준 3만 1600명으로 증가했다.
이경주·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08-12-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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