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학생 뚱보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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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25 00:50
입력 2008-12-25 00:00
학교급식에 설탕이나 물엿 등 당분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장기에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경대 영양조리과학과 강근옥 교수팀에 의뢰해 올해 서울지역 초·중·고교 급식 식단을 분석한 결과,조사 대상 고등학교 9곳의 급식에서 당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고당(高糖) 급식’이 제공된 날이 17.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고당식은 음식에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포도당,과당,설탕 등 단순 당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을 의미한다.이번 연구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고려해 한끼에 15g 이상 당이 첨가된 식단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 결과 중학교 55곳은 연간 급식 제공일 가운데 11%,초등학교 56곳은 5.9%가 고당 식단으로 짜여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조림과 볶음같이 설탕,물엿 등이 들어가는 메뉴뿐 아니라 과일의 함량이 낮은 과실음료,식혜 등 당분 첨가가 많은 음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특히 초등학교에서 당분 함량이 높은 식단의 88%는 음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소재 초등학교 12곳과 중학교 4곳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각각 1.4%와 4.9%의 식단이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서울보다는 급식의 당분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WHO는 포도당,과당,설탕 등 음식의 단맛을 높이려고 사용되는 단순 당은 하루 섭취열량의 10% 이내에서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12-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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