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CP매입 성탄선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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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25 00:50
입력 2008-12-25 00:00
한국은행이 돈맥 경화를 풀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여기는 기업어음(CP) 매입을 아껴두기로 했다.최근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있고,내년 1월 자본확충펀드가 출범하게 되면 돈줄이 마른 기업들의 목마름도 다소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최근 한은이 CP를 사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에선 “CP(Commercial Paper)가 CP(Christmas Present :성탄선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돌았다.

한은은 24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었지만,CP나 회사채 매입 등 기업들의 기대 사항은 정식 안건으로 회의에 부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A 위원은 “언론에서 자주 언급된 CP 건은 실제 금통위 안에서는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일부 금통위원들은 현 시점에서 CP를 사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 위원은 개인 의견이란 점을 전제로 “미국 등이 CP를 사들인다고 하지만 현 경제 위기에 있어 한국과 미국은 위기에 직면한 강도도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내년 1·4분기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현재의 9조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총액한도대출이란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별로 가능한 대출 한도를 정해놓고 우량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조건으로 은행에 빌려주는 저리(연 1.75%)의 자금을 말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8-12-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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