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수능 점수 발표] “상위권간 변별력 높아져”
수정 2008-12-11 00:46
입력 2008-12-11 00:00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위원장인 김기석 서울대 교수는 10일 “채점 결과 영역,과목별로 어려운 문제를 내 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변별력 문제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해소됐다.”고 밝혔다.다음은 문답.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와 프랑스어와는 31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닌가.
-최고점 격차가 큰 게 사실이나 난이도 조절 실패 때문인지,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 아랍어를 선택하는 현상의 특이점 때문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학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하는 데에는 준비는 안 됐으나 점수를 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수리 표준점수가 많이 올라갔는데 지나치게 어려웠던 게 아닌가.
-지난해에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비판이 많아 난이도를 상향 조정했는데,그래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많이 낮춰진 것이다.수리영역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가 있으면 내년 출제에 반영하겠다.
→외국어영역을 보면 표준점수가 130점대 초반으로 유지되고 있어 최상위 변별력이 확보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난이도 조정은 할 수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좀더 검토한 후에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할 때 말씀드리겠다.
→영역별 난이도를 조절해서 언어,외국어 등도 표준점수를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영역과 영역간 유·불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맞다.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출제 방식에 차이가 있다.교육 내용이 분명한 수리 영역과는 달리 언어,외국어는 범 교과적 소재로 출제하다 보니 고난도 문항을 갖고 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따라서 수리영역과 비슷한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요구하는 것은 출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문항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8-12-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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