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파격 ‘인사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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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05 01:06
입력 2008-12-05 00:00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지난달 조직개편에 이어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 단행 이후부터다.이번 인사엔 조현용 이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했던 “팀워크를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원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부서·개인간 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본부장·처장이 함께 일할 팀원을 스카우트하는 인사 실험(?)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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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스스로 몸값을 높여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로 인해 처장급(1급) 10명과 팀장급(2급) 14명,직원(3급 이하) 9명이 부름을 받지 못해 대기발령 조치됐다.

●부름 받지 못한 33명은 대기발령

 공단은 이들 중 처장급은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연구PM(Project Management),팀장급은 사회공헌팀,직원은 지역본부에 배치해 업무 지원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퇴출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일정 기간 경과 후 인사위원회 평가에서 다시 보직을 받지 못하면 자진사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퇴직을 앞둔 직원을 대기발령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인사 쇄신으로 인식된다.

●본사 인력 25% 204명 현장배치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공단은 본사 인력의 약 25%인 204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지역본부의 권한을 강화했다.

 증원된 지역본부는 본사의 PM 기능이 이관돼 현장 중심의 사업별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본사에서 정책을 마련하면 현장에서 수행하는 방식을 탈피,사업이 진행되는 지역본부가 직접 계획에서 실행까지 전 부문을 맡게 된 것이다.

 각 본부장이 인사추천을 통해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현장PM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대폭 강화해 명실공히 책임경영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조직 효율성과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고지 인력 배치 및 장기근무자 순환 보직 원칙도 지켜졌다.

 공단 관계자는 “일이 있는 곳에 사람을 배치하고 임금만큼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가 확실하게 전달됐다.”면서 “스스로 변하고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1년까지 정원(1545명)의 10%인 160여명을 감축하고 1조 4900억원의 예산 절감 및 국유재산 개발·운영을 통해 4089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자체 선진화 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8-12-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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