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 진위발표 지연 왜
수정 2008-12-03 01:24
입력 2008-12-03 00:00
서울대측 “수치 해석 시간걸려” 전문가들 “혼란 의식 수위조절”
그러는 사이 빨래터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한 미술 전문가는 “이제는 서울대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왜 이렇게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걸까.
이 원장은 2일 “지난 7월 진품 판정 보고서의 수치 해석이 제대로 된 것인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예민하고 복잡한 작업이라 간단하지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직접 시료를 가지고 연대 측정을 하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대 보고서의 문제점을 처음 지적했던 명지대 최명윤 교수도 “보고서가 조작인지 아닌지 밝히는 작업은 서두르면 하루도 안 걸린다.”면서 “전체 과정을 되짚어서 수치가 정확히 나왔는지 확인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발표가 늦어지자 “서울대가 사회적 혼란을 의식해 수위조절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한 사립대 미대 교수는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최 교수도 “결과는 명백히 드러났는데 그걸 가릴 수 없으니 이것저것 조절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8-12-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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